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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및기타

[상속자들] 한 여름밤의 꿈이 깨지는 순간이..-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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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검녀
 님글 펌
한 여름밤의 꿈이 깨지는 순간이 너무 안쓰럽네요.

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게 끝나버린 미국과 탄이와의 만남이었지만
한국에 오자마자 고단한 일상으로 흡수되어버린 은상이에게는
이따금씩 떠올렸을 때 설레는 좋은 기억이고,
위로가 되는 추억이었어요.

그래서 백마 탄 왕자처럼 갑자기 학교 앞으로 찾아온
탄이가 반가웠지만, 무턱대고 자신의 집안사정은 들키기 싫어했던 거죠.

하지만 "헬로 시드니. 2층 봐봐. 뒤돌아 봐봐."
하는 순간부터 한 여름밤의 꿈이 깨지기 시작했죠.

"혹시 니가 이 집 둘째 아들이야?"      
"응."
"니가 제국그룹 둘째 아들이야?"
"응."
"그럼 그때 문 앞에서 마주쳤을 때 나 이 집 사는거 알고 있었어?"
"응."
"나 이 집 메이드 룸에서 사는 거 알고 있었어?"
"응"
"차은상. 나 너 보고싶었냐?"

탄이에게 하나씩 물을때마다 울컥함이 차오르는 은상이.
은상이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점점 꿈이 깨져간다는 걸 안 탄이.

한 여름밤의 꿈이 깨지는 순간의 두 사람이 너무 안쓰러워요.
그런데 우는 은상이, 대답하는 탄이가 자꾸 생각나서
그 부분 보고 또 보고.
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.
박신혜갈 울 때는 감정몰입이 저절로 됐었고,
이민호는.. 대답은 응.밖에 없는데 점차 흔들리는 걸 너무 잘 표현해줬어요.

그렇게 김탄과 차은상의 한 여름밤의 꿈이 끝났어요.

제국그룹 둘째아들. 메이드. 제국고. 회장님. 계급…
이 현실에서도 탄이와 은상이는 서로에게
좋은 기억이고, 위로가 되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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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짤은 상속자갤펌



딱 마주친 탄은상



보호색탄 ㅋㅋㅋㅋ